한화 이글스가 초반 타선의 폭발과 함께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를 탈출하고 22승34패3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전날(13일)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31승25패.
한화는 1회부터 타선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1회 이진영의 볼넷과 정은원의 우전안타,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은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인환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태연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1사 후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스트레일리의 144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노시환의 10호포. 2021년(18홈런)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롯데전 25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도 홈런으로 격파했다.
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스트레일리의 14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현빈의 데뷔 첫 홈런포, 타구 속도는 172.8km까지 나왔다. 6-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이닝만 소화한 뒤 오른쪽 어깨 뒤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강판됐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한승주가 역투를 펼치면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롯데 투수 박진의 보크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의 반격은 6회말부터 시작됐다. 6회말 황성빈과 전준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렉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 정훈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윤동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7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노진혁이 좌측 파울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4-7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한화가 8회초 사실상의 쐐기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볼넷과 정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8-4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4점의 격차를 지키며 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김민우가 어깨 불편함으로 1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한승주가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면서 변수를 차단하고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지배했다. 노시환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채은성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4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다. 6실점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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