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삼성 상대로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위닝을 확보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98일 만에 선발 등판한 투수 이상영이 4이닝 2실점으로 교체됐고 이후 5회 유영찬, 6회 정우영, 7회 김진성, 8회 박명근, 9회 함덕주와 백승현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9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백승현이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이재원(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박해민이 휴식 차원에서 벤치 대기했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 김현준(중견수) 피렐라(좌익수) 강민호(포수) 김동엽(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김호재(1루수) 류승민(우익수) 김영웅(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LG 좌완 선발 이상영 상대로 좌타자 오재일이 빠졌다. 오재일은 1할8푼1리의 낮은 타율,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LG 선발 이상영은 지난 12일 상무에서 제대, 복귀했다. 올해 상무에서 9경기(51⅓이닝)에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다승 1위, 이닝 1위, 평균자책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0월 24일 잠실 두산전(DH 1차전) 이후 598일 만에 1군 선발 등판이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한가운데 낮은 직구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2루타를 때렸다. 김동엽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재현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김호재는 우익수 뜬공으로 찬스를 놓쳤다.
LG도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겨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는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박동원이 뷰캐넌의 초구를 때렸는데 유격수 땅볼 아웃이 됐다. 전날 결승타를 친 오지환은 헛스윙 삼진 아웃. 2사 후 문보경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3회 선두타자 류승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9번 김영웅은 희생 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지찬은 볼넷으로 출루,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김현준은 1루수 땅볼 아웃이 되면서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피렐라가 이상영의 직구를 때려 좌측 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0 리드. 이후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김동엽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는 3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 3루수가 공을 잡은 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에게 던졌으나 세이프 됐다. 2루수의 1루 커버가 늦었다.
무사 1,2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문성주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뷰캐넌이 잡아서 재빨리 3루로 송구, 아웃시켰다. 1사 1,2루가 됐다.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그런데 2루수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와 역전 득점을 올렸다. 3-2로 역전됐다.
LG는 5회 선발 이상영을 내리고 유영찬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상영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LG는 6회 1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동원은 초구(124km 커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 아웃, 문보경도 헛스윙 삼진으로 달아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7회 선두타자로 김태군이 대타로 나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영웅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타구를 잡은 투수 김진성이 2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송구가 되면서 세이프됐다.
무사 1,2루에서 김지찬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준은 김진성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렐라가 때린 타구는 투수 다리 사이로 빠져 2루 베이스로 향했는데, 수비 시프트를 한 2루수 신민재 정면이었다.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삼성은 8회 1사 후 김동엽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대타로 오재일이 들어섰는데, 3볼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봤고 5구째 체크 스윙을 하다가 파울이 됐다. 풀카운트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성규는 루킹 삼진으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8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뷰캐넌에 이어 등판시켰다. 2사 후 박동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은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내보냈다. 2사 1,3루 위기에서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삼성은 9회 대타 김재성이 나와 함덕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지찬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파울로 실패, 1루수 땅볼을 때렸다. 1루수 오스틴이 잡고서 글러브에서 빼내다 더듬는 바람에 송구를 하지 못했다. 1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현준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투수가 잡아서 3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아웃으로 변함 없었다. 1사 1,2루에서 피렐라는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LG는 백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동엽이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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