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 간판 타자이자 붙박이 3루수 최정이 ‘차세대 거포’ 전의산의 1루 수비 훈련을 위해 가던 길도 멈췄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홈팀 훈련에 나선 최정과 전의산이 1루 베이스 뒤에서 만났다.
최정은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3루로 이동을 준비하던 상황. 1루에서 먼저 펑고를 받던 전의산을 보고 멈춰선 최정은 자신의 훈련도 잠시 미룬 채 그의 곁에 섰다.
깨알 같은 노하우를 전수하며 전의산에게 “그렇지”라며 격려한 최정. 타구를 받을 때 준비하는 스텝과 토스 송구하는 요령을 직접 보여준 최정은 3루로 향해 자신의 수비 훈련도 말끔하게 소화했다.
수비 훈련에 이어 주루 훈련에 나선 최정. 1루에서부터 주루 플레이를 준비해야 하는 그는 수비 글러브 벗는 것도 잠시 미뤄둔 채 다시 전의산의 곁에 서서 펑고를 함께 받았다.
KBO리그 최초 18시즌 연속 10홈런, 최연소 1400타점을 기록하며 SSG 그 자체인 최정. 타격 재능 만큼은 모두가 인정하는 전의산이지만 수비가 숙제인 그를 보며 프로 초반 수비가 서툴던 ‘소년장사’ 모습이 생각났을까. 가던 길도 멈추고 전의산의 훈련을 도운 최정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2023.06.14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