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표, 오박사, 개통령…대한민국 고민 해결 3대장 [Oh!쎈 펀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14 18: 41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을 끝내기 위해 ‘3대장’이 등장했다. ‘요식업계 대장’ 백종원, ‘육아고민 대장’ 오은영, ‘반려견 대장’ 강형욱까지. 이들의 프로그램이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요식업계 대장’ 백종원

사업가 겸 요리 연구가 백종원은 요식업계에서는 ‘일타 강사’로 통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신뢰가 높은 요리 관련 유명인으로 꼽기에도 손색 없다. 백종원은 그동안 자신이 거쳐온 생애와 사업 등을 바탕으로 혜안을 발휘하고 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 그가 거쳐온 프로그램들을 보면 이 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한 백종원이지만 예비 창업자들과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주거나 노하우를 알려준다. 단지 자신만 성공하는 게 아니라, 상권을 살리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등 상생을 도모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동과 공감대가 형성된다. 필요하다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호통도 마다하지 않으며, 가게를 살리는 것을 넘어 사람을 바꿔놓기에 진정성이 더욱 느껴진다.
백종원은 한국의 음식을 알리는 부분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며 본격적으로 본업 모먼트를 예능에서 보여주고 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펴균 시청률 5%대를 유지하면서 순항 중이다.
▲ ‘육아 고민 대장’ 오은영
육아와 관련한 고민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오은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얼굴을 알린 오은영은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 게임’ 등에 출연했다. ‘오은영’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오은영’이라는 이름이 갖는 권위와 브랜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던 오은영은 어린이를 넘어 이제 모든 세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동을 교정한다면, ‘금쪽 상담소’에서는 ‘어른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조언을 한다. ‘결혼지옥’에서는 부부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는 등 고민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오은영의 인기로 인해 다소 어렵고, 꺼려졌던 정신의학 상담의 허들도 낮아졌다. 특히 오은영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에 대해 공감을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조언해주기 때문이다. 예방책과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하면서 더 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 ‘개통령’ 강형욱
‘개통령’, ‘강아지 강씨’ 등의 별명으로 친숙한 강형욱은 ‘반려견 고민 대장’이다. 그동안 동물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많은 수의사, 훈련사들이 등장했지만 강형욱의 인지도는 월등하게 높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려견과 관련된 고민이 늘어났고, 이를 다룬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이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개는 훌륭하다’가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강형욱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밥 주는 남자’에 이어 ‘개는 훌륭하다’에 고정 출연하며 반려견 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강형욱은 ‘반려견의 잘못’을 꼬집는 게 아닌, 보호자가 평소 반려견을 다루는 방식이나 습관이 원인으로 파악하고 교육한다. 반려견을 하나의 독립적인 주체로 인식하고 스스로 행동을 바꾸게 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그 바탕에 보호자의 행동 교정이 따라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강형욱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반려견 문화와 인식에 큰 변화가 일어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강형욱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해 선정한 ‘KBS를 빛낸 인물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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