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두 달이 다되어 가지만 고인을 둘러싼 루머가 이어지며 가까운 이들이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문빈이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지며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생전 고인을 아꼈던 지인들과 팬들은 슬픔에 잠겨 애도했다.
소속사 측은 사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며, 추모 공간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故문빈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했던 동료들도 찾아와 편지를 전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故 문빈의 49재인 지난 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추모 공간은 유족들과의 협의 끝에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로 옮겨져 계속 운영된다.
이처럼 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지 두 달 여가 지났지만 많은 이들이 고인을 그리워하고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루머를 양산하며 유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故 문빈의 어머니는 지난 13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를 통해 글을 남기며 루머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문빈의 어머니는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마음 써주신 팬 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루머들이 엄마인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빈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팬분들이 아픈 마음에 살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마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故 문빈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은 많은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남은 이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무분별한 루머 확산을 멈춰야할 때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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