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웹툰 원작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안보현은 자신이 그간 맡아온 캐릭터들과의 차별 포인트를 묻자 "사실 저도 의도치 않게 웹툰 원작 작품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다음에 차기작을 한다면 웹툰 기반 작품은 조금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작품들의 싱크로율을 충족 시키기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 해서 부담도 있었다. 서하는 내적 아픔, 그늘 이런게 있는데 제가 잘따라갈수있을까 흡수할수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감독님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최대한 싱크로율보다는 제가 가진 본체에서 노력 해야되지 않을까 싶어서 감독님과 소통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흡수하며 노력했다. 그걸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현장에도 많이 계셨다. '왜 이렇게 외적으로 많이 변했어'라는 얘기 들으니 노력이 값지게 돌아왔구나 생각했다. 서하화 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 따라간다고, 제 안에도 약간의 그늘 생겼다. 그늘에서 벗어나려 많은 노력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서하 캐릭터를 위해 8kg을 감량했다는 안보현은 "기존에 웹툰이 있다 보니 그 그림체를 최대한 따라가려 노력했다. 전작의 강인한 모습 벗어나야된다는 생각을 했다. 스타일링이나 여러가지로 변화 주려 했지만 가지고 있던 체중 감량이나 조금의 근육들을 없애면서 전작에 비교해서 8kg 정도 감독님한테 컨펌 받으면서 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보실때마다 '말라졌다', '얼굴이 바꼈다' 할때마다 자극제가 돼서 '더, 더, 더' 하면서 8kg이라는 몸무게를 감량했다. 다행히 조금이나마 전작의 이미지를 벗을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운동을 안하니 근육도 빠지더라. 먹는걸 좋아하니 그걸 자제하는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17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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