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50)이 주연을 맡은 새 한국영화 ‘소방관’은 올해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4일 OSEN 취재 결과, 곽도원이 베테랑 소방관으로 변신한 영화 ‘소방관’은 2024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감독 곽경택,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트리니티픽처스)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휴먼 실화극을 표방한다.
지난 2020년 5월 크랭크인 해 같은 해 9월 전체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극장 개봉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배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또 한번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것.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0.008%)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측정 결과 드러났다.
올 4월 제주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곽도원에 대해 벌금 1천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주연배우의 사건사고로 인해 빛을 볼 수 없게 된 ‘소방관’은 제작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폐기됐다는 설과 OTT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OTT 업체들 측에서 사들이길 거부했다는 설이 나돌아 표류해왔다.
OSEN 취재 결과 ‘소방관’ 측은 두 가지 소문을 부인하며, 내년에 극장 개봉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년 극장 개봉을 본격 확정한 만큼 완성도 높은 만듦새를 자랑하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