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김현준→김영웅' 라이온즈의 젊은 피, 매 경기 돌아가면서 터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6.14 10: 00

최근 들어 라이온즈 타선의 젊은 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매 경기 돌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김지찬과 김현준의 활약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이른바 중심 타선이 타점 먹방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았지만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날리는 해결사로 변신했다. 
10일 3안타 경기를 완성한 김지찬은 11일 0-2로 뒤진 7회 만루 찬스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3연전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 김영웅 / OSEN DB

삼성 김영웅 / OSEN DB

김현준은 10일 6-3으로 앞선 7회 승부를 결정짓는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1일 2-2로 맞선 7회 역전 적시타를 날렸고 1점 차 뒤진 연장 10회 1사 3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에 가렸지만 김현준의 활약이 없었다면 6-4 승리는 불가능했을 터. 
13일 잠실 LG전에서는 김영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9번 3루수로 나선 김영웅은 3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 2사 2루 찬스에서 1-2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전역 후 1군 복귀전에 나선 선발 최채흥에게 큰 힘이 되는 한 방이었다. 
삼성 김영웅 / OSEN DB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플럿코라는 너무나 큰 산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플럿코는 컷패스트볼 하나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김영웅이 플럿코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1점을 만들어냈다"고 호평했다. 
수비에서도 김영웅의 존재감은 빛났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의 3루선상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선발 최채흥은 김영웅을 향해 엄지척을 날렸고 김현수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웅은 1-2로 뒤진 9회 2사 1루서 대타 김재상과 교체됐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의 5⅓이닝 무실점 완벽투에도 1-2으로 아쉽게 패했다. 라이온즈 타선의 미래를 책임질 김영웅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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