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홈런 1위’ 오타니, MLB.com 전망 MVP 1위…데뷔 첫 PS도 가능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14 05: 4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맹활약을 펼치며 MVP 탈환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연장 12회에 터진 오타니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9-6으로 승리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을 경신한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아쉽게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올해 다시 MVP를 되찾아올 기회가 찾아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66경기 타율 2할9푼1리(258타수 75안타) 20홈런 50타점 OPS .955, 투수로 13경기(76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홈런 타이틀 경쟁에서 저지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1위로 올라선 것이 고문적이다. 저지는 49경기 19홈런이라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며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부상 때문에 지난 4일 다저스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오타니는 7경기 5홈런을 몰아치며 저지를 제치고 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3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MVP 예상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오타니는 1위표 23장을 받아 아메리칸리그 1위를 기록했다. 저지는 1위표 12장으로 2위에 머물렀다. 
MLB.com은 “오타니는 2023년 첫 MVP 예상 투표에서 70%에 가까운 1위표를 받았던 오타니는 최근 마운드에서 주춤한 것 때문인지 득표율이 조금 떨어졌다. 오타니는 평균자책점 3.32 102탈삼진 76이닝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8번의 선발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4.88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투타겸업 슈퍼스타인 오타니에게 투구는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마운드에서 고전하는 것 이상으로 타격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26경기에서 10홈런 20타점 OPS 1.010을 기록하면서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라고 오타니가 많은 지지를 받은 이유를 분석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오타니는 아직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이후 에인절스가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37승 31패 승률 .54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5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37승 29패)과는 불과 1게임차로 치열하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틑 팬그래프는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37.1%로 계산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률이 11.9%, 와일드카드 진출 확률은 25.2%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오타니는 어쩌면 올해가 에인절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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