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퍼즐' 우주소녀 여름, 퍼포먼스 정복자..압도적 실력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14 13: 41

‘퀸덤2’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각인한 우주소녀. 그 중에서도 막내 라인의 여름이 ‘퀸덤’의 새로운 시리즈, ‘퀸덤퍼즐’에 도전장을 던졌다. 팀이 아닌 솔로로 도전하는 첫 서바이벌에 긴장할 법도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다른 사람이 된 듯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쳐 ‘우승자’의 위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우주소녀 여름은 13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퀸덤퍼즐’에 출연해 ‘업다운 배틀’ 무대를 펼쳤다.
‘퀸덤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 또는 솔로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돌아온 ‘퀸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올여름 다양한 조합의 무대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화면 캡쳐

우주소녀 여름의 ‘퀸덤퍼즐’ 참전은 반전이었다. ‘퀸덤2’에서 우주소녀 멤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을 안았지만, ‘우승’이라는 과정까지의 노력과 경쟁은 다시 생각하고 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과정을 팀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오롯이 혼자 견뎌내고 이겨내겠다는 각오가 여름을 ‘퀸덤퍼즐’로 이끌었다.
‘퀸덤 우승’이라는 키워드 속에 여름은 2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여름은 “1년 만에 똑같은 대기실에”라며 1년 전 우주소녀 멤버들과 함께 했던 ‘퀸덤2’를 떠올렸다. 이내 여름은 “그때는 북적북적 했는데”라며 “언니들이 없어서 조금 외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긴 하는데 우승을 했으니까 그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름이 모습을 드러내자 라붐 해인,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멋있다”고 말했고, 하이키 리이나와 로켓펀치 쥬리는 “우승자의 아우라가 있었다”며 포스를 인정했다. 멋있게, 포스 있게 등장한 것도 잠시, 여름은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반전 매력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퀸덤2’ 우승의 아우라가 여름을 감싸며 모두의 기대와 견제가 쏟아졌다. “무대를 찢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부터 “‘퀸덤2’ 우승자이지 않느냐”라며 견제하는 시선이 동시에 쏟아졌고, 여름은 부담감에 짓눌릴 법도 했지만 ‘퀸덤2’를 완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업다운 배틀’에서 여름은 우주소녀의 ‘이루리’에 이어 엑소 카이의 ‘음’ 무대를 펼쳤다. ‘이루리’ 무대에서는 우주소녀로서의 여름을 보여줬다면, ‘음’ 무대를 통해서는 온전한 ‘솔로’ 여름의 모습을 보였다. 여름은 카리스마와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파워풀한 동작고 부드러운 춤선 등 유연한 강약 조절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도 여유 있게 소화해내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퀸덤2’ 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여름의 성장이 돋보이는 2분이었다.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시간을 삭제한 여름의 무대에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름을 자신보다 ‘한 수 위’로 평가하는 참가자들이 무려 24표나 나왔다. 무대를 마친 여름은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결과에 기뻐하며 “나머지 세 분의 마음도 제가 업(UP)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우주소녀의 매력부터, 귀엽고 깜찍한 쪼꼬미의 매력을 오가며 포텐션을 보여왔던 여름은 온전히 홀로 나선 ‘퀸덤퍼즐’을 통해 ‘솔로’로서의 실력을 증명하며 꽃을 피웠다. 중요한 건 이제 ‘퀸덤퍼즐’이 첫 방송을 마쳤다는 부분이다. 혼자여도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역량을 증명한 여름이 어떤 무대와 매력으로 남은 여정을 이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 여름의 ‘퀸덤퍼즐’은 이제 막 시작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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