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 데뷔팀이었던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스코어' 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앞으로 빅리그에서 얼마나 더 뛸지 모르겠다"면서 "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빅리그 첫 번째 팀에서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2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2세이브 7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70.
캔자스시티 J.J. 피콜로 단장은 "우리 모두 채프먼이 타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트레이드를) 밀어붙일 이유는 없다"고 했다.
'더 스코어'는 "통산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채프먼은 신시내티 소방수 알렉시스 디아즈와 함께 불펜에서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팀과 3.5경기차에 불과하다. 2022년 100패를 기록한 이후 놀라울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 시즌부터 캔자스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통산 692경기에 등판해 45승 37패 317세이브 34홀드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