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군행 이후 18일 만에 퓨처스 출장…사령탑이 말한 콜업 조건 "수비까지 가능해야"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14 07: 35

SSG 랜더스 추신수가 2군행 이후 18일 만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었다.
추신수는 13일 강화도에 있는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 2023 KBO 퓨처스리그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회복에 집중하다가 18일 만에 실전 점검에 나섰다.

SSG 추신수. / OSEN DB

SSG 추신수. / OSEN DB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고, 다시 건강하게 경기에 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 날.
퓨처스 코칭스태프는 추신수 타격에 대해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석에 임했다. 타격 타이밍은 양호했다. 다만 스윙이 다소 당겨졌다. 밸런스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추신수의 퓨처스 경기 출전 소식에 김원형 감독은 “오늘부터 경기에 나가기 시작했으니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SSG 추신수. / OSEN DB
타격과 주루가 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1군 콜업은 조심스럽다. 추신수를 지명타자로만 쓰기면 다른 선수들 체력 안배가 어려워진다.
때문에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수비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최주환,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뛴다. 그래서 신수가 수비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1군 콜업 조건을 밝혔다.
추신수가 1군에 올라오면 외야 운용은 한결 나아질 수 있다. 외야수이자 주장 한유섬이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향했고, 뒤늦게 합류 후 좋은 타격을 보여주던 하재훈이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덩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을 비롯해 코너 외야을 맡을 수 있는 오태곤과 강진성이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부족하다.
에레디아도 가끔 체력 안배가 필요하고, 오태곤은 1루를 맡아야할 때가 많다. 그래서 수비가 가능한 추신수가 필요하기도 하다.
SSG 추신수. / OSEN DB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