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 목표 생각하면 머리 복잡해져" 복덩이 외인은 첫 5안타에도 덤덤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14 05: 30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리디아가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에레디아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에레디아는 이날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리디아(오른쪽)가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knightjisu@osen.co.kr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 / /OSEN DB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기습번트로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이정범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은 3회에는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최주환의 우익수 쪽 2루타가 나오자 2루, 3루를 돌아 전력질주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에레디아는 수비에서도 레이저 송구로 같은 쿠바 출신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무실점 호투를 도왔다. 7회초 KT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2루까지 달렸다. 이 타구를 잡은 좌익수 에레디아가 2루로 총알같은 송구를 해 잡았다.
에레디아는 8회에 내야안타를 추가해 첫 5안타 경기를 했다. 종전 최다 안타는 4개로 4월 25일 잠실 LG전, 5월 7일 고척 키움전에서 기록했다. 에레디아의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활력이 생긴 SSG는 7점 차 완승으로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타석에서는 언제나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만 신경 쓴다”면서 “개인 기록이나 목표를 생각하면 타석에서 머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팀을 위한 타격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안타를 기록해 기쁘지만 나의 한 경기 활약 보다는 팀이 최대한 많이 승리해 우승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SG 에레디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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