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보고있다! 윤동희 3안타+결승 스리런 폭발…롯데, 한화에 7-5 신승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13 22: 30

롯데 자이언츠가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고 있는 가운데 2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탈출하고 31승24패를 마크하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졌고 탈꼴찌에 실패했다. 21승34패3무.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3회말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직 한화전을 직관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김태연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2루에서 후속타는 없었다.
롯데가 1회말 곧바로 달라붙었다. 황성빈와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렉스의 우익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1루에서 태그업을 하던 전준우가 2루에서 아웃되면서 주자가 사라졌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3회초 2사 1,2루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3회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그러나 한화가 3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최재훈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2를 만들었다.
롯데 타선도 3회말 가만히 있지 않았다. 렉스와 안치홍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승민이 슬래시 작전을 중전 안타로 성공시켰다. 그러나 2루 주자 렉스가 홈에서 횡사를 당했다. 
분위기가 차갑기 식는 듯 했지만 윤동희가 나섰다. 윤동희는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0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의 시즌 첫 피홈런이기도 했다. 5-3이 됐다. 이후 유강남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승욱이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6-3으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3회말 역전 3점 홈런을 친 윤동희를 보며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은 진승현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초반 난타전 양상은 이닝을 거듭하면서 불펜 총력전 양상으로 변했다. 끝내 이 팽팽한 흐름을 깬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준우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5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올라온 구승민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험난한 승부를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8회말 2사 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6.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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