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경기를 하며 KBO리그에 대해 알게되고 경기를 할수록 한국 리그의 특성에 대해 조금 더 배워가는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은 후라도는 이날 경기에서 6월 첫 승리를 따냈다. 후라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운이 따라서 승리를 한 것 같다. 득점이 1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내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오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덕분에 팀 완봉승으로 이겼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86까지 내려간 후라도는 여전히 4승 7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 후라도는 “부담감보다는 좋은 경기를 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어찌됐든 우리의 임무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항상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한다. 오늘도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대해 후라도는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 또한 어떻게든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다”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한 후라도는 “그동안 운이 좀 따르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항상 다시 돌아가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준비했다. 계속 경기를 하며 KBO리그에 대해 알게되고 경기를 할수록 한국 리그의 특성에 대해 조금 더 배워가는 것 같다. 거기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변화를 주고 있다. 오늘은 그런 변화가 잘 맞아 떨어졌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끌어내린 후라도는 “투수라면 최대한 평균자책점을 낮게 가져가려고 하는게 목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등판 기회가 많으니까 더 많은 경기에서 잘해서 더 낮게 평균자책점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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