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했던 1-0 리드’ 후라도, 6이닝 4K 무실점 위력투로 6월 첫 승 수확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13 21: 45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27)가 시즌 첫 무실점 투구로 6월 첫 승리를 수확했다. 
후라도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은 후라도는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13 /  soul1014@osen.co.kr

3회 선두타자 신범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라도는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숨에 주자를 지웠다. 이후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후라도는 5회 2사에서 신범수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최원준-소크라테스-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7회 후라도는 김성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 불펜진은 아슬아슬하게 1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후라도의 승리를 지켰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무사 1루 KIA 최원준의 내야땅볼때 키움 후라도가 병살찬스를 놓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6.13 /  soul1014@osen.co.kr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후라도는 직구(33구), 체인지업(18구), 커터(15구), 투심(14구), 커브(10구), 슬러브(3구) 등 다양한 구종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찍혔다. 
올 시즌 키움 3선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후라도는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6월에도 2경기(12이닝) 평균자책점 3.75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1패만을 떠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은 12경기(72⅔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라도는 득점 지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1회 KIA의 실책을 틈타 양현종으로부터 1점을 뽑아냈지만 이 점수가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가 됐다. 그럼에도 후라도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스스로 6월 첫 승리를 따냈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13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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