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오랜만의 인천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엄상백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안았다.
1회 출발은 괜찮았다. 첫 타자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정범을 삼진 처리한 뒤 최정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기습번트로 안타를 뺏겼고,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엄상백은 3회 들어 실점을 했다. 첫 타자 안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최지훈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이정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0-1이 됐다. 엄상백은 최정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까지 2실점을 한 엄상백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다가 6회 들어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에게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상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엄상백은 이날 최고 시속 149km에 이르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로 SSG 타선에 맞섰다. 1476일 만의 인천 마운드 등판(종전 2019년 5월 29일 불펜 투구)이었다. 인천에서 선발 등판은 처음이기도 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패전이 늘었다.
이날 KT는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7이닝 무실점) 호투에 묶여 1점도 뽑지 못했다. 엄상백이 내려간 뒤 1점 뽑았지만, 불펜까지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하며 1-8로 졌다. 최근 3연패. SSG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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