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롯데 타선을 똑딱이라고 했나. 올해 리그 최소홈런(21개)을 기록 중인 롯데가 한화의 괴물 투수 문동주에게 첫 피홈런을 안겼다. 주인공은 윤동희다.
윤동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3으로 뒤진 3회말 1사 1,2루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윤동희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의 150km 몸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사직몬스터를 넘겼다.
아울러 윤동희는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안긴 선수가 됐다. 문동주는 시즌 11번째 선발 경기, 54이닝 만에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롯데가 3회 2사 후 유강남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문동주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의 기록이다.
롯데는 이후 박승욱의 적시 3루타까지 더해 6-3으로 앞서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