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최채흥이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최채흥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최채흥은 전날(12일) 상무에서 제대, 팀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경기에 앞서 "어제 제대하고 서울로 이동하기 전에 만났는데, 몸 근육을 잘 만들어서 온 것 같더라. 머리카락도 짧아서 늠름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 이닝, 투구 수)슬쩍 물어봤는데, 자기는 100구 이상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제대했다더라. 몸을 만들어 자신감이 있더라. 군대를 갔다와서인지 무모한 모습을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채흥은 이날 선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박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 선발로 나간다. 지금 중간중간 부상 선수도 한 명씩도 나오고 있어 최채흥 선수는 선발을 계속 유지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2루수) 김현준(중견수) 김재성(지명타자)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피렐라(좌익수) 이재현(유격수) 류승민(우익수) 김영웅(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박 감독은 "피렐라가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 있고 중간에 상위 타선에서 자꾸 끊기는 것이 있다. 김재성 선수가 LG전에 좀 강한 편이 있어서 타선 변경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인 류승민이 2경기 연속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1일 대구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중간에 교체됐다.
박 감독은 "타석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게 적극성이 있고 수비에서도 타구를 잘 따라다닌다. 타격에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것 같고, 피지컬이나 충분히 능력있는 선수인 것 같아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