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마치고 돌아온 이용찬…강인권 감독 “반성은 반성, 다시 자기 모습 보여줘야” [오!쎈 창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13 16: 4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음주 파문을 일으킨 NC 마무리 이용찬이 자숙을 마치고 돌아왔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이용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NC는 경기가 없는 전날 외야수 박영빈을 말소한 바 있다. 
이용찬은 김광현(SSG), 정철원(두산)과 함께 3월 WBC 기간 동안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KBO 조사에 따르면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후 유흥주점에 출입한 것이 밝혀졌다. 이어 상벌위원회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05.30 / foto0307@osen.co.kr

이용찬은 2일 1군 말소 후 열흘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했다. 이 기간 퓨처스리그 등판은 없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감각은 그렇게 염려되지 않지만 마운드에서 올라가서 심리적인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냐가 제일 중요하다. 이용찬이 스스로 이겨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바라봤다.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사령탑은 복귀한 선수와도 따로 면담 시간을 가졌다. 강 감독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무슨 이야기를 했다기보다는 다시 운동장에서 해야할 자신의 몫이 있으니까…”라며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이제 경기장에서 마음을 다시 다지고 자기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NC는 이날 이용찬과 더불어 최성원, 배민서가 상무에서 전역해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강 감독은 “두 선수를 당분간 1군에 등록할 계획은 없다. 퓨처스리그 모습이 어떤지 더 지켜보고 싶다”라며 “최성원의 경우 상무에서 외야수로 많이 나섰는데 내야 수비도 조금 연습했다고 하더라. 다만 출전 경기가 적어서 두 포지션 모두 어떤 모습인지 체크할 것이다. 배민서는 불펜에 공백이 생긴다면 상무에서 계속 공을 던졌기 때문에 콜업이 가능하다”라고 플랜을 밝혔다. 
한편 두산 선발 장원준을 만나는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좌익수)-김성욱(중견수)-윤형준(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용준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