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T 위즈와 시즌 7차전을 벌인다. 지난 6경기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해다.
야구 없는 월요일, KBO는 전날(12일) 각 구단 엔트리 현황을 정리했다. SSG 1군 엔트리 변화가 눈에 띄었다. SSG는 외야수 하재훈과 내야수 김성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SSG 관계자는 “김성현은 지난 10일 타격훈련 중 통증이 발생했다”며 “늑간근 미세손상 소견으로 복귀까지 2주 정도 소요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하재훈은 11일 6회초 도루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이 생겼다. 검사 결과 견열골절 소견을 받았다. 2주 뒤 재검사 예정이다. 소요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재검 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캠프 기간 부상을 입어 뒤늦게 합류한 하재훈은 14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 감독은 “좀 할만 하니까 손가락을 다쳤다”고 했다. 하재훈은 6회 도루를 하다가 다쳤는데, 벤치 사인이 난 상황이었다. 하재훈은 이때 다쳤지만 9회까지 다 뛰었다. 그래서 김 감독은 “다친줄 몰랐다”면서 “(끝까지 뛰겠다는 마음) 이런 마음이 더 안타깝다. 항상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고 거듭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더구나 타격이 괜찮은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지금 팀 처지에서는 재훈이가 계속 나가줘야 하는데,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김성현의 공백도 아쉬운 상황이다. 김 감독은 “알토란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고 아쉬워했다.
SSG는 이날 외야수 최상민을 먼저 1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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