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난국의 상황과 마주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중의 상태에 대해 "등에 아직 타이트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일요일(11일) 등판 때 중간에 내려갔을 때보다는 조금 좋아졌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검사를 받았는데 근육 파열 등은 없는 상태다. 경직 상태다. 하루 더 회복과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중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 2-3으로 뒤진 8회 등판해서 1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3-3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등 경직 증세로 마운드를 일찌감치 내려가야 했다.
주중 첫 경기부터 롯데의 뒷문에 공백이 생겼다. 이날 패하면 4연패를 끊은 뒤 다시 3연패에 빠지게 된다. 롯데 입장에서는 선발 찰리 반즈의 긴 이닝 역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서튼 감독은 현재 1군에서 말소되어 있는 필승조 김상수와 김진욱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상수는 구위와 구속이 회복됐다. 지금 잘 회복하고 있다. 김진욱도 제구를 잡는 과정에서 조금씩 다시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김상수는 준비가 됐다. 김진욱은 시간일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과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다음, 준비된 김진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주말 삼성 3연전 휴식을 취했던 노진혁이 선선발에 복귀했다. 황성빈(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잭 렉스(우익수) 안치홍(2루수) 고승민(1루수) 윤동희(중견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박승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