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진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에 입단한 베테랑 외국인투수다. 케이시 켈리(LG)와 더불어 연재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12경기(65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중이고 지난 6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이번주 복귀가 예상됐던 요키시는 내전근 부상이 있어 복귀가 늦어진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정상적으로는 등판이 어렵다. 내전근쪽에 문제가 발생했다. 사실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나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에 검사를 받고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여름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에게 한 차례씩 휴식을 주고 있다. 가장 먼저 에이스 안우진이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고 요키시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요키시가 부상을 당하면서 키움의 휴식 계획도 어그러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 정찬헌에게 휴식을 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휴식 시점은 조율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키시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임시 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장재영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장재영은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투수다. 그렇지만 지금 대체 선발투수 자리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좋은 수치를 쌓아간다면 후반기, 또는 내년, 내후년 더 좋아질 수 있는 추세에 있다고 본다”라며 장재영의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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