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이 최근 종영한 JTBC ‘나쁜 엄마’를 끝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이도현은 13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올해는 ‘나쁜 엄마’를 마지막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입대 전까지 남은 시간에는 짧게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싶다. 사실 올해 더 하고 싶은 작품도 있었는데 입대 시기를 모른 상태로 제가 합류하게 되면 제 분량을 당겨찍어야 하니 피해끼치는 것 같아서 고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행복하다. 군대는 예전부터 가고 싶었다. 친구들도 그러더라. 전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그들의 경험을 얻을 수 있고 그게 연기의 발판이 될 거라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가 계속 작품을 하느라 자기개발 시간이 없었는데 스스로 발전하는 시간도 될 것 같고 연기적인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도현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나쁜 엄마’에서는 냉혈 검사와 좋은 아들을 오가는 최강호 역으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2017년 데뷔해 6년간 쉼 없이 연기만 펼친 그이기에 군대는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도현은 "지금은 저한테 아직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으니 군대에 다녀와선 남성미가 풀풀 나는 사람이 돼 있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꿈도 있어서 공연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군대에서 체중을 많이 찌웠다가 빼는 걸 도전해보려고 한다. 어느 정도 찌웠을 때 어느 얼굴이고 뺐을 때 어떤 얼굴인지 확인해야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의 최종 목적지는 오로지 연기가 맞지만 그조차 행복한 과정이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