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올해 처음 개최한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에서 파주 챌린저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컵 독립야구대회는 신인지명을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프로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다.
우승팀 파주의 4번타자는 송우현이었다. KBO리그 키움에서 뛰다가 음주 운전으로 방출돼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송우현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한화 레전드 송진우의 아들이다. 군대를 다녀온 뒤 2020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2021시즌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250타수 74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8월 송우현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키움은 송우현을 웨이버 공시, 방출시켰다. 음주운전으로 입건되자 구단은 사흘 만에 방출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방출된 송우현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
송우현은 12일 횡성 KBO야구센터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의 결승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1-2로 뒤진 1사 1루에서 송우현은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호쾌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1사 2,3루에서 후속 타자가 헛스윙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5회 2-2 동점인 무사 2,3루에서 송우현이 세 번째 타석. 3볼에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석지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파주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최종완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송우현은 득점을 올렸다. 5-2로 달아났다.
6-3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1루쪽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1루수 미트 맞고 튕긴 공을 2루수가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됐다.
송우현은 드림컵 대회에서 13타수 3안타(타율 .231) 3타점으로 마쳤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