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정인아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다.
故 정인아는 2015년 6월 13일 전남 고흥군에서 스카이다이빙 트레이닝을 받던 중 실종됐다가 3일 후인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고흥군 두원면 상공 3.3km 지점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경비행기에서 뛰어내렸으나 실종됐고, 3일 후인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낙하산은 평소대로 펴졌으나 육지에 착지를 하지 못하고 수면으로 떨어지면서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패션모델,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故정인아는 2008년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했으나 빚 보증 문제로 인해 거액의 채무를 안았고, 연예계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채무소송 등에 시달렸던 故정인아는 소송 끝에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작품 출연을 확정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위해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자격증을 따는 등 열정을 보였으나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