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허구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한화 이글스 출신 김경언 감독이 이끈 파주 챌린저스가 연천 미라클을 6-3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파주는 지난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1-2로 뒤지던 5회말 안타 4개, 볼넷 1개로 4득점하며 5-2로 역전했다. 연천이 6회초 1점을 따라붙었지만 파주가 6회말 박수현의 적시타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파주 선발투수로 나선 전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은 5이닝 7탈삼진 2실점로 호투했다. 1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진우영은 140km 중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마무리로 나온 파주 이도현도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주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3번타자 박수현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전체 기간 동안 2경기에 출장하여 11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우영이 MVP를 거머쥐었고, 부임 첫 해 파주 챌린저스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해 우승을 차지한 김경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주 이혁준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 7할5리와 출루율 7할6푼1리를 기록하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했고, 팀의 구원투수로 8⅔이닝 동안 단 1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미스터제로 이도현이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2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승을 따낸 연천의 에이스 지윤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준우승팀 연천 미라클에게도 준우승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MVP 진우영은 100만원의 상금, 우수투수상 이도현, 우수타자상 이혁준, 감독상 김경언, 감투상 지 윤은 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조계현 KBO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KBO 총재특보, 김동수 KBO 재능기부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독립야구 선수단을 응원했다.
KBO는 올해 횡성, 보은, 기장 KBO 야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립야구대회, 넥스트레벨캠프,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티볼캠프 등 다양한 야구저변 확대 사업을 펼쳐 우리나라 야구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