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깨어나면 어쩌지?" '뇌암 판정' 김정화 남편의 이별 준비 '먹먹'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6.13 06: 54

‘동상이몽2’에서 이성미가 김정화 남편의 암 투병 소식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화는 커피 국제 자격증 17개나 가진 능력자였다. 김정화는 “처음 커피사업 시작 계기,에이즈 걸린 아픈 고아가 된 아프리카 아이에게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후원했다”며 “아프리카 케냐 ‘바링고’란 지역에서 국빈초청까지 받았다.

김정화와 유은성 부부는 지난 5월 케냐에 방문, 한국대표단으로 환영받았다고 했다. 국빈급 초청을 받으며 에스코트를 받은 가족들. 특히 ‘바링고’ 시민권을 받아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국빈급 환대 속 바링고 시민으로 입장, 일정이 시작됐다.먼저 커피농장을 방문, NGO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특히 케나 대통령 궁에도 초청됐다던 김정화는“아쉽게 해외일정이 있어서 취서됐고대신 바링고 주에서 환영행사를 받았다”며  “다음번에 꼭 불러주시길 바란다”며 영상편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김정화는 남편 뇌암 선고 후  아픔을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김정화는 “수술 후 90% 장애, 50% 사망할 수 있다고 해 종양이어도 좋으니 수술만 안 하게 해달라 매일 기도했다”며 눈물 흘렸다.그렇게오랜 검진 끝 수술을 면했다는 남편.김정화는 “종양은 맞는데 당장 수술 안 해도 될 것 같단 말에 너무 감사했다, 그저  ‘다행이다’ 였다”며 눈물 흘렸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두 부부가 그려졌다. 카페 사업인 본사사옥을 짓기위한 것.김정화는 “작은 건물”이라며 겸손하게 말하며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성미를 만났다. 앞서 이성미도 2013년 유방암 진단, 5년간 암 투병을 했다면서김정화 남편 유은성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성미는 “김정화 남편 뇌암 판정이란 기사를 봤다”고 운을 떼면서“아프면 가족도 위로가 안 되고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지? 싶어, 나 뭐 잘못했지? 앞으로 어떻게 되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가족을 위해 살아줘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옥언니가 나보다 먼저 암에 걸려, 내가 네 옆에 있어주겠다는 연락이 왔고 너무 힘이됐다”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게 맞더라, 내가 은성이 옆에 있어줘야겠다 느꼈다”며 살뜰하게 챙기는 이유를 전했다. 뜨거운 위로에 두 부부가 감동했다.
이때, 김정화는 아프리카 간 얘기를 전하며 고된 스케쥴에 대해 말했다. 이성미는 “은성이 왜 갔나, 그렇게 무리해도 괜찮나”며 걱정, 행여나 몸 상할까 노심초사했다. 이성미는 “하고있는 일 너무 많아너 딱걸렸다 미친거 아니냐 쉬지 않고 일하는건 미친 것”이라며 “혹시 정화에게 뭔가 남겨주고 싶어 저렇게 바쁜가 싶다”고 했다.
이에 유은성은 “어떻게 알았나”며 깜짝 놀랐다. 유은성은 “수술 보류 후 유작이란 단어가 생각났다,내 목소리로 마지막 음반이라도 내고 일을 많이 해두면 가족들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남겨질 가족들 위해 홀로 준비했던 이별을 전했다.남편의 진짜 속마음을 처음 들었던 김정화는 깜짝 놀랐다.
이성미는 “나도 그랬다 투병하면서 나 없으지면 가족들 어쩌지 걱정됐다일을 많이 벌리는 스타일,근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며 “ 이젠 일 줄일고 나머지 3일은 늘 비워놔야한다 의도적으로 인생 한 번 돌아봐, 병 밖에 남지 않았나 하루하루 쫓기지 말고 소중하게 채워야한다”고 했다.
암 걸리면서 일을 많이 정리했다는 이성미는  “마취했을 때 못 깨어나면 어쩌지 걱정 미리 편지를 써두기도 했다, 내가 나를 돌아본 삶”이라며 일보다 소중한 삶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성미는 “그 돈 몇 푼으로 인생 살순 없다,뭘 해주기보다 그 자리에 가족과 있어주는 것이 중요해 시간 분배 잘 해야한다”고 조언, 김정화도 “돈 있는데 남편 없으면 의미없다”며 공감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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