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지난 10일 체불된 임금을 주겠다는 약속도 깨지자 직원들이 고용노동청에 직접 신고를 했다. 양심에 맡긴 마지막 데드라인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OSEN 취재 결과, 우쥬록스 전 대표 A씨는 월급을 못 받고 퇴사한 직원들에게 몇 차례 밀린 월급을 주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입금되지 않았으며, 데드라인을 6월 10일로 약속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마지막 약속도 지키지 않았고, 직원들은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건으로 신고해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는 자신의 미정산 금액도 9억 원에 달하지만, 소속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생활비를 사비로 챙겼다고. 또한 20대 사회초년생인 직원들의 급여와 4대보험금 등이 체납된 것을 알고, 매니저들의 카드 연체를 막은 뒤 현장 진행비까지 사비로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진정서를 미리 접수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 측의 연락을 받고 조사를 마쳤으며, 또 다른 직원들은 근로감독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임금을 못 받은 직원들 중에 아예 업계를 떠난 사람도 있고, 다른 회사에 재취업한 분들도 있다"며 "6월 10일까지 준다는 말에 다들 마지막으로 기다렸는데 약속을 안 지켰고, A씨한테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OSEN 역시 우쥬록스 전 대표 A씨에게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라는 멘트만 흘러 나올뿐 통화가 쉽지 않았다.
한편 송지효는 지난달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미지급금 소송을 접수,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금 약 9억 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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