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챌린저스 팀이 독립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너리그 출신 우완이 호투하고 MVP까지 차지했다. 레전드 투수 출신 해설위원도 그를 주목했다.
파주챌린저스는 12일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하는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연천미라클 결승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우완 진우영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진우영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MVP를 차지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은 독립야구 대회 기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역 시절 124승 레전드 투수 출신 정민태 해설위원은 “프로에서 관심을 두고 보고 있는 선수다”고 주목했다.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8월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진우영은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14경기(1경기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2021년 18경기(1경기 선발) 3승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을 남겼다.
올해부터 파주 챌린저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꿈꾸고 있는 진우영. 그는 결승전 1회에는 제구가 흔들리고 위기에 몰리며 2점을 뺏겼다. 하지만 최고 145km 속구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진우영은 5회까지 안정감을 찾고 호투를 펼쳤다.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에는 1사 이후 이승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수현과 배현호를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 5회에는 볼넷이 나왔지만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닐 때도 마운드에서 맞춰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여유있게 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던 정민태 해설위원은 2회 1사 이후 지산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며 “커브가 잘 떨어지면서 삼진을 잡았다”고 놀라기도 했다.
또 진우영의 3회 투구를 지켜보던 정민태 위원은 “제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가깝게 많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치기 힘든 코스에 던진다”고 칭찬하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2019년 9이닝당 볼넷 2개, 삼진이 2021년 14개에 달하는 기록에 정민태 위원은 “상당히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고 거듭 칭찬했다. 다만, “임팩트가 무디다”면서 “연습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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