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갈등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재연배우, '사랑과 전쟁' 출연 배우로 유명한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부부는 분식집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하기 위해 생계 유지로 분식집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홍승범은 "거의 잔소리 지적질만 한다. 하루 종일 그런 말 뿐이다. 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내 권영경은 잠시 쉬는 남편에게도 달고나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홍승범은 툴툴 대면서도 열심히 달고나를 만들고 친절하게 응대했다.
홍승범은 "내가 이런 일을 하는데 내 월급을 좀 더 달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영경은 "결제할 돈도 없는데 당신한테 돈을 왜 줘야 하나"라고 말했다. 홍승범은 열심히 일하고 한 달에 용돈 1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홍승범은 "나는 10만원 받고 생활한다는 얘기를 창피해서 못 한다. 20만원 달라는 것도 힘든 일인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중학생도 이것보다 더 받는다"라고 말했다.
또, 홍승범은 과거 장염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입원했지만 가족들 중 누구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아 섭섭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권영경은 남편이 입원한 사이 자신은 분식집을 운영하느라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며 섭섭한 마음을 꺼냈다. 권영경은 "우리는 대화가 안된다"라며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거부한 채 등을 돌려 버렸다.
권영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그게 한 달에 3,4번이다. 그게 계속 쌓이면 장염이 안 생기겠나"라며 "나는 일을 해야하니까 구급차에 같이 안 탔다. 본인이 느끼기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3일 정도는 푹 쉬라고 면회도 안 되니까 남편을 위해서 그렇게 한 거다"라고 말했다.
홍승범은 "배가 아파서 밤에 데굴데굴 굴러서 병원에 갔다. 구급차에 아내나 아들이 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타더라. 나중에 올 줄 알았는데 안 왔다. 입원하라고 해서 수속도 혼자 밟았다"라며 "입원했는데 반대편 침대에 초콜릿을 먹는데 그게 너무 먹고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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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