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실책 조심' 2:1→2:5 역전…레전드 투수의 경고에도 아쉬운 실책 2개, 준우승에 만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13 05: 00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잘 싸우다가 실책 2개를 저지르고 결국 우승을 내줬다.
연천 미라클은 12일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하는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파주 챌린저스와 결승전에서 3-6 패배를 당했다.
지난 11일 가평 웨일스와 준결승 경기에서 선발 지윤(전 두산)의 5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와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10-2 승리를 거둔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잘 싸우다가 아쉬운 실책 2개를 저질렀다. / SPOTV 중계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잘 싸우다가 아쉬운 실책 2개를 저질렀다. / SPOTV 중계

결승전에서 박찬형(유격수) 김윤범(2루수) 이승우(3루수) 최수현(좌익수) 배현호(1루수) 전태준(중견수) 이성신(지명타자) 권기영(포수) 지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박재형.
선제점은 연천 미라클 몫이었다. 1회초 박찬형의 좌전 안타, 김윤범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승우의 보내기 번트가 성공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최수현 타석 때 파주 선발 진우영의 폭투가 나왔다. 이어 최수현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배현호가 볼넷을 골랐다. 전태준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회말 1점을 내줬으나 4회까지 1점 차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다 5회말 경기가 뒤집혔다.
첫 타자 이혁준에게 좌중간 안타, 최은수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수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고, 이때 중견수 전태준이 홈으로 공을 던졌는데 포수 권기영이 공을 뒤로 빠트렸다. 그사이 2루에 간 최은수가 3루까지 갔고, 타자 주자 박수현은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송우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석지훈의 2타점 적시타 이후에 바뀐 투수 최종완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왔다. 이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 추가 1실점을 했다.
현역 시절 124승 레전드 투수 정민태 해설위원은 경기 전 “4강에서도 실책으로 패하는 경기가 나왔다. 오늘도 실책은 뼈아플 것이다”고 했지만, 결승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이 나왔다.
프로야구, 아마야구 가리지 않고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실점이 승패에 결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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