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소방공무원 퇴직 후 부친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사연녀가 등장, 특히 이혼에 대해 언급해 서장훈을 발끈하게 했다.
12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약칭 무물보)’에서 퇴직 고민인 사연녀가 출연했다.
전직 119 구급대원이었던 사연녀가 출연,소방 공무원 퇴직사실을 부친에게말하지 못한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퇴직 이유에 대해사연녀는 “힘들기도 하고 제 역량을 넘어선 일이란 생각, 참혹한 현장에 출동한 적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생사가 오고가는 현장을 보니 사명감없이 할 수 없는 일 내가 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빨리 인정했다”며 그렇게 재직한지 1년만에 퇴직했다고 했다.
서장훈은“네 입장 충분히 이해해, 멘털이 나갈 것 같다 보통일이 아니다”며 생사를 오고가는 현장을 마주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사연녀는 “사실 소방 공무원 됐을 때 아버지가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도 소방공무원”이라며그래서 더 말하기 어렵다고 했고, 두 보살은 “다시 해볼 생각없나 너 좀 경솔했다”며 놀랐다.
상황실로 보직변경은 할 수 없었는지 묻자, 사연녀는 “어려웠다 그것도 쉽지 않다 경력이 차야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경험치가 쌓여야 상황판단이 빠르기 때문. 보살들은 “그래도 같은 직군이라 누구보다 어려움을 아실 것 오히려 진심을 담아 잘 말씀드려봐라”고 말했다.
이때, 사연녀는 “사실 그 전에 혼인신고 하고 살았던 적이 있다 , 결혼식 안 했지만 이혼은 한 것”이라며 폭탄 고백했다.두 보살은 “뭐지 갑자기?”라며 당황, 알고보니 27세 결혼했다는 사연녀는 1년 만에 서로를 위해 이혼을 선택했다. 이미 많이 스트레스 받으신 아버지, 퇴직 말씀드리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야 이혼은 우리 모두가 하는 것”이라며 발끈, “너만 하는거 아니다, 한 집 걸러 한 명씩 있다본인이 아니어도, 형제, 옆집에 다 있다”면서 “이혼했다고 기죽지 마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그 동안 저축은 해놓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대출돈이 800만원이라는 사연녀는 “모아둔 돈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에 공무원 직종이 재취업 가능한지 묻자 사연녀는 “그 전에 간호사로 공부해 , 계속 생명을 다루는 일을 했다”며 “부모님이 원하던 직업에 따랐다면, 지금부터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하고 싶다 , 필라테스 강사가 희망직업, 소망공무원 체력도 만점 받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투잡으로 고객센터 상담원도 하고 싶다는 사연녀는 “경제적 안정도 필요하기 때문 병원 들어가기 전, 콜센터 한 번 해본 적 있다, 멘털이 강하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태도를 보니 실력만 쌓으면 잘 할 것, 너한테 잘 맞는 직업일 수 있으니네 계획을 솔직하게 잘 말씀드려라”며 조언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