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2년 째, '방랑식객' 요리연구가 고(故) 임지호의 기일을 추모하며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12일, 김혜수가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고 임지호 선생의 생전 모습. 먼저 세상을 떠났던 모친과 환하게 웃고 있는 가 하면, 요리에 열중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혜수는 자신과도 두터운 친분이 있던 고 임지호 선생과 함께 했던 추억의 사진도 꺼냈다. 김혜수는 "그리운 선생님"이라며 세상을 떠난지 2주기를 맞은 그의 기일을 추모했다.
앞서 김혜수는 지난해 역시, "많이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라고 적으며 그를 추모했다. 특히 임지호 장지를 찾은 김혜수는 직접 준비한 꽃다발과 불 붙인 담배 한 개비를 임지호 묘비 앞에 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고 임지호는 지난 6월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생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선보였다. 창의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그의 요리가 큰 사랑을 받으며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임지호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 하셨어요?'와 MBN '더 먹고 가'와 같은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였고 요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상담까지 친근하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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