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역→13일 선발’ 최채흥, “바른생활만 하다 보니 컨디션 아주 좋다. 투구 수 100개까지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6.12 15: 30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 
삼성 최채흥이 전역하자마자 선발 마운드에 선다. 12일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오는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출격한다. 
12일 오후 잠실 원정 경기 이동을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최채흥은 “전역했는데 실감이 안 난다. 내일 복귀해야 할 것 같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 /what@osen.co.kr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그동안 바른생활만 했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과 코치님께 투구 수 100개까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입대 전 잔부상이 많았는데 그걸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기술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많이 해봤다. 어느 정도 자리 잡힌 상태에서 와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채흥은 잠실 LG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20년 9월 13일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장식했기 때문. 
이에 최채흥은 “잠실 LG전에서 좋은 기억은 있지만 방망이를 잘 치니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봤던 그는 “저녁 먹고 할 게 야구 보는 것 말고 없다. 한 번씩 경기가 재미있고 그러면 던지고 싶은 마음에 생활관 복도에서 글러브 들고 던지는 모션을 취하기도 했다. 내일 던진다니까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 마땅한 5선발이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 최채흥의 복귀로 5선발 고민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채흥은 “감독님께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1군 통산 88경기에서 26승 22패 4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18.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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