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요리연구가 고(故) 임지호가 세상을 떠난지 2주기를 맞았다.
임지호는 지난 2021년 6월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65세.
고인은 생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선보였다. 창의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그의 요리가 큰 사랑을 받으며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임지호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 하셨어요?'와 MBN '더 먹고 가'와 같은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였고 요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상담까지 친근하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방랑식객 임지호의 이 같은 요리 철학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혜령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을 통해 임지호의 친모와 양모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다.
이에 고인의 프로그램을 거쳐간 수많은 스타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방송인 강호동은 물론 배우 김혜수, 박정수, 송윤아, 한지민, 한효주 등이 빈소를 찾고 SNS를 통해서도 임지호의 마지막을 기렸다.
고인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