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할 돌파’ 이정후의 자신감 “어차피 그냥 지나칠 타율, 의미 부여하고 싶지 않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12 00: 10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계속 이렇게 하면 그냥 지나칠 타율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14-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4), 최다출루(6)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할4리(230타수 70안타)까지 올라가며 올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돌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동료들이 이번에 치면 3할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줘서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의식이 되지는 않았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계속 이렇게 하면 그냥 지나칠 타율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초 1사 1,2루 키움 이정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06.11 /  soul1014@osen.co.kr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2사 2,3루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6.11 /  soul1014@osen.co.kr
3할 타율이 걸린 타석을 돌아본 이정후는 “그렇게 큰 부담은 없었다. 나도 이제 7년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록 때문에 타석에서 부담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작년에도 시즌 막바지까지 타격왕 경쟁을 했고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한 타석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더라. 어차피 시즌을 치르면 500~600타석을 들어가는데 그냥 그 타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똑같은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평소답지 않게 긴 슬럼프를 겪었던 이정후는 지난 4월 22일에는 타율이 1할9푼4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정후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라고 웃으며 “특타는 5월 중순까지 계속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 특타 대신에 지금까지 해왔던 루틴을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 그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을 하니까 좋아진 것 같다”라고 부진했던 기간 간절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3할 타율을 돌파한 이정후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더 치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 달 반 정도를 못했는데 만회하기 위해서는 세 달을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올해는 초반이 좋지 않았으니까 시즌 끝날 때까지 최대한 좋은 활약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초 1사 2,3루 키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때 2루 주자 이정후가 3루 태그업 성공하고 있다.   2023.06.11 /  soul1014@osen.co.kr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