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나폴리 최고 매출 찍고···다음날 손님 없어('장사천재 백사장')[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12 06: 49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에게도 위기란 건 끝없이 찾아오는 게 바로 장사라는 것일까?
11일 방영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나폴리에서 6일 차 식당 운영에 나선 백반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3일차 48명 4일차 54명 5일차 55명을 달성해본 백종원은 이날 장사에서는 '회전율'을 강조했다. 한국식 식당에서 회전율이 가장 좋은 종류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국밥이었다.
큰 솥에 사골 등 육수를 진하게 오래도록 우릴수록 맛이 나는 국밥은 준비된 '패스트 푸드'였던 것. 더군다나 군더더기 없는 진한 국물과 고소한 고기의 맛은 추운 바닷바람에 익숙한 나폴리 사람들을 녹일 터였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은 끝없이 들어섰다. 백종원은 “뒤로 갈수록 고기 양이 많아지지 않냐. 미안한 만큼 더 담게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웨이팅이 끝이 없었다. 유리는 “진짜 고맙긴 하다. 점심시간 내내 밥 안 먹고 기다리시는 거 아니야”라면서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엄청난 회전률을 자랑하는 만큼 직원들은 지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웨이팅 줄을 보더니 “우리 100명만 더 받을까?”라고 말했다. 이를 본 이장우는 조용히 “(백종원을) 기절 시켜”라고 말했고 유리 또한 “그래, 기절시켜드려”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미니 찍는 것보다 더 빡세지 않냐?”, “미니 2개를 동시에 찍는 느낌? 아니야, 나 미니랑, 소녀시대 활동이랑, 예능 같이 하는 기분이야”라고 말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미니가 뭔데?"라고 물었고 이는 바로 미니시리즈 드라마 찍는 수준의 노동 강도란 뜻이었다.
백종원은 “남은 손님 다 받고, 기록 깨고 내일 쉬자”라며 이들을 달랬다. 그러나 존박이 “106 그릇을 팔았다”라고 말한 것에 모두 깜짝 놀란 표정이 됐다. 매출 1,955유로(약 273만 원)을 달성한 백반집. 백종원은 쉴 생각이 없었다. 백종원은 “단일 메뉴이니까, 2천 유로 찍어봐야지 생각은 해봤잖아”라면서 “나폴리로 진출할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더 해보고 싶다. 저도 현지 진출할 때마다 늘 헷갈린다. 얼마나 현지에서 메뉴가 먹힐까. 궁금한 걸 해보고 싶다”라며 "우리 이틀 남았다. 나도 몸이 쑤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에 반발한 유리와 이장우는 곧 복귀했다. 이들이 다음으로 고른 메뉴는 바로 부대찌개였다. 백종원은 “여기서 파는 쇠고기 육수로 부대찌개를 하는 게 최적일 거다. 살짝 양식 느낌도 내면서 만드는 거다”라고 말하며 네 가지 종류의 소시지와 햄, 햄버거 패티, 베이컨까지 준비했다. 역시나 손님들의 반응은 대박이었다.
그러나 주말 저녁 열었던 장사는 난항을 겪었다. 손님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갖은 방식으로 현지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탁월한 재주를 보였던 백종원은 과연 또 어떤 방법을 보일까? 일요일 저녁 8시, 나폴리 사람들을 불러낼 백종원의 묘수가 궁금해진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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