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 유리x이장우 휴무 반납···손님 뚝 '위기'[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12 01: 30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은 정말 장사의 천재였다. 나폴리에서 먹힌 한식의 현지화는 과연 훌륭했다.
11일 방영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나폴리에서 엿새, 이레 째 장사를 진행하는 백종원과 그의 백반집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3일차 48명 4일차 54명 5일차 55명, 이렇게 점차 손님의 수를 늘려가던 백종원은 오로지 '회전율'에만 집중한 메뉴를 짰다. 바로 코리안 패스트 푸드, 국밥이었다. 말 그대로 빠르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으며, 그러나 건강에 좋고 속에 든든한 국밥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폴리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장우는 토렴에 들어 갔고, 유리는 음식이 나갈 때마다 제때 제때마다 밥을 퍼며 적재적소에 알맞은 역할 분담에 들어갔다. 한 손님은 “일식이 맛있는 줄 알았는데 한식으로 갈아 타야 하나?”라고 말했고, 또한 여럿 손님들이 "일식은 먹어 봤는데 한식은 처음"이라면서 생소하지만 입맛에 맞는 느낌을 뽐냈다.

제작진은 “나폴리는 한식당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선점하는 아시안 푸드가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자마자 백종원은 “스시겠지 뭐. 왜냐하면 스시는 정말 세계적으로 많이 진출했다. 그래서 당연히 스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밥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많은 매장 진출도 있지만 가격 자유이용권 등을 통해 다양하게 맛을 즐겼기 때문에 이미 익숙하게 된 것.
국밥 장사는 성공이었다. 이장우는 “미니 찍는 것보다 더 빡세지 않냐?”라고 말했고, 유리는 “미니 2개를 동시에 찍는 느낌? 아니야, 나 미니랑, 소녀시대 활동이랑, 예능 같이 하는 기분이야”라면서 드라마, 아이돌 활동을 다 합친 만큼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다음날 휴무를 주겠다고 말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최고 매출, 최고 회전율을 찍은 벡종원에게는 욕심이 생겼다. 백종원은 “예상은 했지만, 매출도 예상했다. 눈물이 아니라 바람 때문이다”라면서 “단일 메뉴이니까, 2천 유로 찍어봐야지 생각은 해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내일 쉬고 있다가 눈치 보다가 저녁에 살짝 문을 열어보자. 내일은 그리고 우아하게 할 거다”라고 말해 직원들의 원망을 받았다. 백종원은 “열 팀만 받자”라며 이들을 구슬렀고, 이장우는 “근데 그건 너무 쉬운데? 좀만 더 받아요”라며 동조하는 기색을 보였다.
백종원은 “저희 이틀 남았다. 저도 온몸이 다 쑤신다”라면서 “나폴리로 진출할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더 해보고 싶다. 저도 현지 진출할 때마다 늘 헷갈린다. 얼마나 현지에서 메뉴가 먹힐까. 궁금한 걸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남다른 선구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한국인다운 메뉴인 부대찌개를 골랐다. 손님들은 깊은 부대찌개의 맛에 행복함을 느꼈다. 그러나 오픈 30분이 되도록 홀이 차지 않은 주말 저녁 장사에 백반집은 위기를 맞이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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