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두 SSG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5연승을 질주했다. 31승24패를 마크하며 3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반면 SSG는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면서 시즌 35승21패1무에 머물렀다.
SSG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129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홈런.
4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최주환 타석 때 NC 포수 안중열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때 송구가 에레디아의 다리를 맞고 1루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무사 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최주환의 2루수 땅볼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NC가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김광현을 상대로 111km 커브를 받아쳐 추격의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후 마틴과 박석민의 연속안타, 윤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천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김주원의 볼넷으로 시작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호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성욱 타석 때 앤드런 작전이 걸리면서 김성욱의 적시 2루타가 만들어졌다. 3-2로 역전했고 SSG 선발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마틴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SSG도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 최주환의 3루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하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이정번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극적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결국 NC가 막판 뒤집었다. NC는 8회말 김성욱의 좌전안타, 박건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마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도태훈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6-4의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천재환이 상대의 전진수비를 뚫어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8-4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9회 리드를 틀어막으면서 시리즈 스윕과 5연승을 완성했다.
NC는 선발 와이드너가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강판을 당했지만 조민석 김영규 김시훈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성욱 박건우 마틴이 모두 밀터히트를 기록했다. 2~4번 타순에서 물꼬를 틔웠다. 그리고 6회 대타로 투입된 도태훈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SSG는 WBC 음주논란의 중심에 있었는 김광현이 22일 만에 복귀 등판을 치렀다. 김광현은 3루, 1루, 본부석 방면으로 3차례 참회의 인사를 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됐다. 그리고 푹 쉰 필승조인 노경은이 8회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