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휴일을 포기했다. 그 마음에는 나폴리에 진출할 한식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
11일 방영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나폴리에서 장사 엿새 째, 백종원은 회전율을 위한 장사를 결정했다. 바로 국밥이었다. 코리안 패스트푸드라고 불릴 정도로 빠른 회전율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한국인들에게 유구한 사랑을 받는 국밥은 과연 나폴리에서도 먹힐까?
먹혔다. 한식이 낯설지만 그만큼 국밥의 깊은 맛에 매료된 나폴리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전날 대비 2배 증가, 매출1,955유로(약 273만 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친 직원들의 모습에 백종원은 "내일 쉬자. 최고 기록 찍고 내일 쉬자"라는 말로 독려했으나, 최고 기록을 찍고 나서 직원들을 구슬렸다. 백종원은 “저희 이틀 남았다. 저도 온몸이 다 쑤신다"라면서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백종원은 “나폴리로 진출할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더 해보고 싶다. 저도 현지 진출할 때마다 늘 헷갈린다. 얼마나 현지에서 메뉴가 먹힐까. 궁금한 걸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휴일을 반납한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결정된 메뉴는 부대찌개였다. 그러나 유리와 이장우는 "사장님 이래선 안 된다", "우리 도망칠 거다"라고 말하며 해산물을 구하러 간 나폴리 바다 앞에서 요지부동 돌아갈 줄 몰랐다. 게다가 버스킹 음악이 울려퍼지자 이장우는 “프로그램이 뭔가 ‘나는솔로’ 같다. 너랑 나랑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나랑 데이트할래?”라며 유리에게 물어서 웃음을 안겼다.
도주는 금방 끝났다. 백종원은 "나폴리가 마피아로 유명하다. 영화 '대부' 안 봤냐. 미친 소리다. 그리고 점심에 어제 썰어놓은 차돌박이 노릇노릇 구워서 먹을 거다"라는 말로 이들을 회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