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9)이 하루 휴식을 취한다.
키움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송성문(1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우익수)-김휘집(3루수)-신준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장재영이다.
주전 유격수 에디슨 러셀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다. 홍원기 감독은 “러셀이 어제 주루플레이 도중 구른 이후에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래서 어제 경기 도중 교체도 했다. 병원에서 가서 검사는 받았지만 주말이라 의사소견을 듣지 못했다. 월요일에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러셀은 지난 10일 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임병욱의 투수 땅볼 타구에 홈으로 진루를 하려다가 런다운에 걸렸고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저 한바퀴 구르고 말았다. 이후 어깨 통증을 느낀 러셀은 6회 수비 때 김수환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대타로도 나가지 않는다.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래는 러셀이 4번 지명타자로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형종으로 교체했다. 이형종도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다. 지난 고척 3연전부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라고 이형종을 4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 타선은 지난 경기 김혜성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5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한 덕분에 5-2로 승리할 수 있었다. 6월 팀 OPS(.720)가 리그 5위로 올라오는 등 시즌 초반보다는 타선의 페이스가 올라온 모습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지난 고척 마지막 경기에서 13득점을 하며 타선이 살아날까 싶었는데 수원 첫 경기에서는 또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어제도 만루홈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쫓기는 느낌이 강했다. 타선이 좀 더 꾸준하게 좋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이정후가 살아나면서 타선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이다. 상하위타순에서 골고루 터져준다면 득점을 낼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라며 타선의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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