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전 2루수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내야수 신민재(27)가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신민재는 11일 대전 한화전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0번의 선발출장 경기 모두 9번 타순에 배치됐는데 이날은 2번으로 7계단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민재를 (주전 2루수로) 계속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며 “연패 중이기 때문에 선취점이 중요하다. 작전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신민재를 2번에 넣었다”고 밝혔다.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어온 신민재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할 기세다. 서건창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최근 들어 선발 2루수로 출장 기회를 늘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3할4푼1리(41타수 14안타) 12도루.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
전날 하루 휴식을 취했던 홍창기가 1번 리드오프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신민재가 2번으로 올라와 테이블세터를 이뤘다.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인 문성주가 선발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휴식 차원에서 뺐다. 어제 홍창기도 그렇고 여름이 다가오기 전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주가 빠지면서 이재원이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