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백일섭VS이순재 다툼, '꽃할배' 때 심각했다" ('나불나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6.11 16: 44

배우 이서진과 나영석 PD과 과거 '꽃보다 할배' 촬영 중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측은 '나영석의 나불나불'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서진이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 이우정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서진은 제작진에게 "'꽃보다 할배' 마지막으로 갔을 때 노안이 벌써 왔다. 김용건 선배님이랑 갔을 때. 그래서 그때 돋보기를 썼다. 그래서 편집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나영석 PD는 "우리끼리 얘기하지 않나. 이제 손호준 같은 애들이 이 형 모시고 가야 한다"라고 했고, 이서진은 "호준이? 최우식 같은 애들이 가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했을 때) 지금 같으면 난 아예 앓아 누웠다. 그땐 젊으니까 비몽사몽 술 덜 깨도 나갔다. 첫날 양주 한병 먹고 다음 날 못 일어났다. 선생님들 다 준비하고 계시는데 겨우 일어났는데 나갈 때도 비몽사몽이었다. 그래서 루브르 가는 길이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술이 안 깨서"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우정 작가가 "백일섭 선생님이 김치통 발로 찰 때 있었냐"라고 묻자, 이서진은 "내가 주워 담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나영석 PD는 "선생님 그 때 진짜 화나신 거다. 백일섭 선생님은 단한번도 카메라 앞에서 거짓으로 하신 적이 없다. 그분의 진짜 멋진 점"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이어 "두 번째 날은 거의 삼겹살 먹고 대판 싸우셨다. 백일섭 선생님은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이순재 선생님은 샹젤리제로 직진하셨다. 그때 심각했다 아주. 신구 선생님이 중재를 하셨는데도 백일섭 선생님이 화를 내셨고, 이순재 선생님이 '쟤는 항상 문제가 있었어'라고 하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나영석 PD는 이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열심히 하신 거다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주셨다. 힘드셨을 거다. 나이가 들어보니까 알겠다. 진짜 옛날엔 몰랐다 내가 요즘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서진의 '꽃보다 할배' 출연 비화도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우리가 원래는 할아버지 4명만 가는 걸 기획했다. 그런데 위험할 것 같아서 누구 한명 데려가려고 했는데 이순재 선생님이 서진이 형 얘기를 했다. '얘가 내가 드라마('이산') 하는데 꼭 챙긴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서진은 "선생님이랑 나랑 찍는 대왕전은 또 다른 세트였다. 그런데 거기는 항상 다른 걸 찍고 밤에 찍었다. 선생님께 너무 죄송했다. 가스레인지를 항상 갖고 다녀서 부대찌개 같은 거에 면 끓여서 드렸다"라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그 시간에 대부분 자기 차에 들어가서 자는데, 서진이는 항상 나를 챙린다'고 이순재 선생님이 말해주셨다"라고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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