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이원석(키움)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김태훈(삼성)이 구위 재조정에 나선다.
영입 당시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0일 대구 롯데전에서도 9-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11일 김태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8회 김현준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상황이었다. 9회 여유있는 상황에서 김태훈을 기용했는데 (위기를) 못 넘어갔다”고 1군 말소 이유를 밝혔다.
또 “구위와 스피드는 문제 없는데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주말에 2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에 대해 “전 경기에 비해 패스트볼 비율이 높아졌다. 그런데 변화구로 안타를 많이 맞았다. 그래서 투구수도 많이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6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투구수가 116개였다. 5회 끝나고 투구수 90개 초반이었는데 1이닝 더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6회 들어 투구수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