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삼성은 1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태인의 1군 말소.
원태인은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한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한 번 쉬었다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가 원태인 대신 선발로 나설 예정.
손등 통증으로 등판 일정을 미뤘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출격 시점도 확정됐다. 삼성은 오는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 최채흥, 뷰캐넌, 황동재 순으로 투입한다.
우완 김태훈도 재충전에 나선다. 10일 경기에서 6점 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여유있는 상황에 투입했는데 (위기를) 못 넘어갔다. 구위, 스피드 등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