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하는데 오늘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지찬은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롯데를 9-7로 꺾고 7일 대구 NC전 이후 3연패 마침표를 찍었다.
1번 2루수로 나선 김지찬은 1회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준의 희생 번트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2회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지찬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에도 우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볼넷으로 나가 김현준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득점 성공.
김지찬은 경기 후 KBSN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항상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하는데 오늘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의 명단을 발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는 지난 4월 2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에 제출했던 사전등록 명단 선수 198명(KBO 리그 선수 180명, 아마추어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최종 명단 선발을 진행했다. 김지찬은 팀 선배 원태인(투수)과 함께 승선 기회를 얻었다.
김지찬은 2019년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율 5할3푼1리(32타수 17안타) 1타점 10득점 9도루 출루율 .559 장타율 .594를 기록했다.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 최다 도루상, 최우수 수비상을 휩쓸었고 올스타 2루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그는 "지금은 괜찮은 상태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전력을 다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이 타구 스피드가 향상된 것 같다고 하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타석에서 갖다 맞추는 게 아니라 제 스윙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