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지나가 가족들을 위해 통 큰 플렉스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형제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형제가 많으면 집안이 시끄럽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으며 집에서 막내라는 유지나는 오빠들 용돈으로 6천만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3살에 우리 엄마가 혼자가 되었다. 7살 때부터 소리를 잘했는데 돈이 없었다. 오빠가 월급 타면 다 갖다 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판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교에서 스카우트를 하려고 하더라. 87만 원의 입학금이 필요했다. 엄마가 ‘대학을 가면 너네 오빠 장가는 언제 가니’ 하더라"라며 고민이 많았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친구랑 짜고 약국 가서 수면제 10알을 사 왔다. 두 알을 먹었다. (그랬더니) 큰집에 가서 87만 원을 엄마가 빌려 왔다”라며 자신 때문에 희생한 오빠와 어머니에 대해 털어놨다.
유지나는 “그때부터 가족들의 용돈, 경조사는 제 돈으로 한다. 명절에 다 모이면 25명이 된다. 식사를 대접하고 용돈까지 챙겨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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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