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가 좋았을 때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어준 투구가 고무적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회복세를 반겼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던 수아레즈는 10일 롯데를 상대로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롯데를 9-7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주장 오재일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모처럼 해결사 DNA를 발휘했다.
박진만 감독은 “수아레즈가 좋았을 때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어준 투구가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오재일 역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주는 것이 좋았다. 김호재는 투타에서 감초 역할을 해주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오랜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오셨는데 9회 깔끔하게 마무리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백정현, 롯데는 박세웅을 11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