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스타트 승리에도 만족은 없었다. KIA 차세대 좌완 에이스 이의리(21)가 다음 등판 과제로 기복 최소화를 꼽았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25승 27패. 5위 두산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이의리는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투구를 펼치며 다승 공동 4위(6승)로 올라섰다. 0-2로 뒤진 3회 1사 만루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으며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이닝 중 1, 2, 5, 6회가 삼자범퇴였다.
이의리는 경기 후 “경기마다 큰 위기가 한 번씩 찾아오는데 지난 경기에 비해 실점을 덜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 이닝에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해서 빠르게 승부하려고 존 안에 집어넣으려는 투구를 하다 보니 실점했던 것 같다. 다음 이닝부터는 원래 하던 대로 세게 던지려 했고 밸런스가 다시 잡혀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다음 등판에서는 보다 나은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게 목표다. 이의리는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 중 기복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 쓰려고 한다”라며 “선발로 나서는 경기마다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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